지주사 주요주주 2명 포함돼
[한국스포츠경제=권혁기 기자]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직속인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는 자회사 대표이사 인선 기준 및 심의 자회사 부사장을 비롯한 은행 상무 이상 임원 인사를 논의하는 기구다. 자경위에서 임원을 추천하면 자회사별로 이사회를 열어 최종 선임 절차를 밟는다.
현재 조용병 회장이 자경위 위원장이며 김화남, 이만우, 주재성, 히라카와 유키 등 사외이사 4명이 위원이다.
김화남 위원은 일본 김해상사 대표이사 겸 제주여자학원 이사장이다. 올해 3월 22일 사외이사로 등재됐으며 임기는 2020년 3월 22일까지다. 조용병 회장과 고려대 동문인 이만우 위원은 고대 경영학과 교수다. 한국회계학회 회장을 역임한 이 위원은 지난 2014년부터 신한금융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주재성 위원은 사외이사로서 자경위뿐만 아니라 위험관리위원회 위원장, 감사위원회, 보수위원회 위원도 겸하고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 출신으로 현재 김앤장법률사무소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히라카와 유키 사외이사는 히라카와산업주식회사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현재 프리메르코리아 대표이사다. 2015년 3월 25일 신한금융지주회사 사외이사가 됐다. 자경위 위원 5명 가운데 재일교포인 김화남, 히라카와 유키 위원은 신한금융지주의 주요주주이기도 하다.
한편 지난해 9월 금융감독원은 신한금융 지배구조와 관련해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의 자회사 경영자율성이 위축된다고 경고했다. 금감원은 신한금융 자경위에서 자회사 등의 경영진 후보를 심의해 추천하는 방법과 절차가 구체적이지 않다며 "자회사 등의 자율적 경영정책 및 내부통제 등이 위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 12일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 자경위의 경영진 선임 범위를 자회사 부사장과 부행장급 이상으로 한정했다. 그동안 자경위는 준법감시인과 위험관리책임자, 정보보호최고책임자를 제외한 자회사 전 경영진에 대한 선임을 맡아 왔다. 개정을 통해 상무급 임원 인사는 자회사에서 직접 선출할 수 있게 됐다.
신한금융지주는 자회사의 인사 권한을 확대하면서 자경위에는 자회사 경영진 리더십 평가를 신설했다.
권혁기 기자 khk020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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