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24일 국내 증시는 전 거래일 미국 뉴욕 증시 급락과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지난 21일 정부의 ‘셧다운(정부 부분 폐쇄)’ 우려에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14.23포인트(1.81%) 하락한 2만2445.37에, 나스닥 지수는 195.41포인트(2.99%) 내린 6332.99에 장을 마쳤다.

앞서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의 기대보다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입장을 드러낸 데 이어 미국 정부의 ‘셧다운’ 가능성까지 높아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연말 ‘산타 랠리’를 기대하는 시각이 적지 않았지만 당분간 대외 변수의 불확실성이 국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대중(對中) 강경파’로 분류되는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중국을 강도 높게 비판, 무역분쟁 우려가 부각될 것으로 추측된다.

그는 22일 보도된 일본 닛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우리 기술을 눈독들이면서 미국을 비롯한 유럽·일본의 미래를 훔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 제조 2025’에 대해선 “미래 산업에서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는 전략에 붙여진 칭호”라고 비판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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