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고동원 성균관대 교수도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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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양인정 기자] 금융위원회가 정부의 주요 금융정책을 자문하는 기구인 금융발전심의회(금발심)의 위원 30% 정도를 교체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최근 금발심 위촉직 위원 38명 중 9명을 교체하고, 12명을 새로 위촉했다. 위촉위원이 늘면서 전체 위원은 기존 38명에서 41명으로 늘었다.

금융소비자·서민분과 위원을 종전 8명에서 10명으로 2명 확대했다. 포용적 금융과 사회적 금융에 대한 추진 동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정책·글로벌금융 분과 위원도 1명을 추가해 11명으로 늘렸다. 특히 정책·글로벌금융 분과는 위원 간 교체규모가 가장 컸다.

김영식 서울대 교수와 문영배 나이스평가정보 연구소장, 이호철 한국IR협의회 회장, 조성렬 동아대 명예교수가 나가고, 권현지 서울대 교수와 강경훈 동국대 교수, 김진규 DB저축은행 고문, 이성희 JP모건 서울지점장, 전병준 SK고문이 합류했다.

이중권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첫 업종별 위원회인 금융산업위원회 공익위원으로 몸담고 있다.

금융산업 혁신분과에서는 고동원 성균관대 교수가 제외됐다. 고 교수는 앞서 금융감독원에서 추진했던 금융사 내부통제 태스크포스(TF)의 위원장을 맡았던 인사다.  또 고 교수는 윤 원장과 함께 근로자추천이사제와 인터넷전문은행 등에 대해 강한 주장을 펴기도 했다.

김범 숭실대 교수와 서은숙 상명대 교수도 이번에 교체됐다. 빈자리는 이경희 상명대 교수와 천정희 서울대 교수, 이성엽 고려대 교수가 채웠다. 이중 국내 암호학의 대가인 천 교수와 더불어 이 교수는 최근 커지고 있는 블록체인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학계 대표인사다.

금융소비자·서민금융 분과는 변석준 카이스트 교수가 나간 자리는 이장우 부산대 교수, 최미수 서울디지털대 교수, 그리고 윤기설 좋은일자리연구소장이 함께하기로 했다.

자본시장분과는 김소연 노무라이화자산운용 대표 대신 김이배 덕성여대 교수가 합류했다.

금융위는 "금발심 위원의 임기는 1년으로 지난해 11월 위촉된 위원들의 임기가 끝난 데 따라 교체했다"고 밝혔다.

양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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