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올해 최고 거래가 상위 10건 중 9건 차지

[한스경제=김서연 기자] 올해 전국에서 최고가로 거래된 아파트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사진=네이버 부동산 갤러리

24일 부동산 정보 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국토부 실거래가 분석 결과 올해 11월 한남더힐 전용면적 244.8㎡은 81억원에 거래돼 전국 아파트에서 가장 비싼 금액에 팔렸다. 올해 매매 거래 상위 10개 중 한남더힐이 9곳을 차지했다.

올해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상위 10개. 표=직방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는 대부분 강남구에 속해 있었다. 가장 높은 평균 거래가를 기록한 단지는 강남구 청담동 상지카일룸으로 64억원을 기록했다.

전용면적(3.3㎡)을 기준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단지는 재건축이 추진 중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로 조사됐다. 전용면적당 3467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2위는 개포주공4단지로 전용면적당 3431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전용면적당 매매 실거래가 상위 10개 단지는 주로 강남구와 서초구의 재건축 단지나 재건축을 추진 중에 있는 단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재건축 이후 신규 아파트 개발에 대한 기대수익이 반영되면서 전용면적당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거래되는 특징을 보였다.

올해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거래 상위 아파트들은 여전히 강남구와 서초구에 분포해 있었다. 유일하게 용산구 한남더힐이 매매거래가 상위에 위치했다.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상승한 매매가격이 용산구와 함께 성동구와 마포구로 확산됐지만 최상위 거래를 기록한 아파트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강남3구 중심으로 형성된 고가 아파트 시장이 정부의 규제로 2019년에는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남뉴타운 건설이 본격화되면 용산구는 점차 신흥 부촌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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