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조사단 'EGR 보일링 현상' 화재 원인 지목

추가 리콜 등 추이 보고 결정
BMW 차량 화재 원인을 조사한 민관합동조사단은 24일 화재 원인으로 EGR쿨러 내 끓음 현상(보일링)을 지목 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BMW 차량 화재 원인을 조사한 국토교통부 산하 민관합동조사단(이하 조사단)은 24일 이른바 'BMW 화재 사태'의 원인을 발표했다. 조사단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차량 화재 원인으로 'EGR(엔진 배기 가스 재순환 장치)쿨러 내 끓음 현상(보일링 현상)'을 지목했다. EGR의 설계 결함을 화재 원인으로 추정한 셈이다. BMW 사측이 화재 원인이라고 밝힌 'EGR 바이패스 열림'과 다른 조사 결과다. 이어 조사단은  흡기다기관 추가리콜 조치와 함께 EGR 내구성 검증 후 추가리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BMW는 올해 잇따라 발생한 차량 화재로 논란이 커지자 7월부터 BMW 520d 등 42개 차종 10만6371대에 대한 리콜을 결정했다. 이어 10월에도 BMW 118d 등 52개 차종 6만5763대에 대한 추가 리콜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리콜 진행률은 90%다. 올 1월 첫 화재를 시작으로 조사단의 최종 결과 발표까지 숨가빴던 1년여를 정리했다.

▲ 2018년 1월 2일 = BMW 2013년식 X6 차량에서 올해 첫 화재 발생
▲ 6월 25일 =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BMW에 화재 관련 기술분석자료 요청
▲ 7월 5일 = 자동차안전연구원, BMW에 화재 관련 기술분석자료 재요청…BMW '원인 규명 중' 답변
▲ 7월 14일 = BMW 20번째(520d) 화재 발생
▲ 7월 16일 = 국토교통부, 자동차안전연구원에 BMW 제작결함 조사 지시
▲ 7월 26일 = 국토부, BMW 10만6317대 자발적 리콜 발표
▲ 7월 30일 = BMW 차주 4명, 서울중앙지법에 BMW 상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제기
▲ 8월 3일 = 김현미 국토부 장관, BMW 리콜 대상 차량 운행 자제 권고 대국민 담화문 발표
▲ 8월 6일 = 김효준 BMW 그룹 코리아 회장, 대국민 사과
▲ 8월 8일 = 국토부, 운행정지 명령 검토 방침 및 리콜제도 보완 방안 발표
▲ 8월 9일 = BMW 35번째(320d), 36번째(730Ld) 화재 발생
BMW 차주들, 남대문경찰서에 BMW 고소 "결함 은폐 의혹" 제기
▲ 8월 11일 = 국토부·교통안전공단 합동 BMW 차량 화재 리콜 관련 전담 TF 가동
▲ 8월 13일 = BMW 39번째(M3 컨버터블) 화재 발생
▲ 8월 14일 = 국토부, BMW 리콜 대상 중 안전진단 미이행 차량에 운행정지 명령 발동 발표
▲ 11월 7일 = 조사단 중간 조사결과 발표. 'EGR 밸브' 화재 원인 지목. 'EGR 바이패스 열림' 화재 원인이라고 밝힌 BMW 사측과 다른 조사 결과 발표.
▲ 12월 24일 = 조사단 EGR쿨러 내 냉각수 끓음 현상(보일링) 확인, 설계 결함으로 추정. 흡기다기관 추가리콜 조치, EGR 내구성 검증 후 추가리콜 결정.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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