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서연 기자] 올해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46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과 민간공사 모두 감소했고, 토목공사 계약액은 증가했으나 건축공사가 줄었다. 전 분기 대비 13.6% 감소했으나, 2014년부터 2017년까지도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평균 7.0% 감소한 것을 감안할 때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분기 계약액은 공공은 7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7.2% 감소했고 민간은 39조1000억원으로 0.4% 줄었다.

공종별로 건축은 최근 착공면적이 줄어듦에 따라 36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9% 감소했으나 토목은 산업설비 증가세에 힘입어 10조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1.3% 증가했다.

그래픽=국토교통부

3분기 계약액을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의 계약액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상위 1∼50위 기업은 18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9% 감소했고 51∼100위 기업은 3조원으로 6.4% 줄었다. 1000위 이하 기업의 계약액은 18조2000억원으로 14.9% 증가했다.

3분기 지역별 건설공사 계약액은 현장 소재지별로 수도권이 지난해 동기 대비 14% 줄어든 21조8000억원, 비수도권은 12.8% 증가한 2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본사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지난해보다 15% 줄어든 25조2000억원, 비수도권은 20.8% 늘어난 21조4000억원이다.

건설공사 계약 통계에 관한 자료는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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