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유시민 테마주’ 구분된 보해양조·SG충방, 24일 10%대 급락 마감
유시민 이사장 “보해양조 제외한 ‘유시민 테마주’ 기업들과 연관성 없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22일 서울 서대문구 추계예술대에서 열린 ‘노무현재단 2018 회원의 날’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시민 테마주’로 불리는 기업들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이들 종목들은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시민 이사장이 사외이사로 있는 보해양조는 전 거래일 대비 10.95% 내린 1870원에 장을 마쳤다. 또 최대주주인 사외이사가 유시민 이사장과 서울대학교 동문이어서 ‘유시민 테마주’로 분류된 와이비엠넷(-8.46%) 역시 급락했다.

아울러 엘비세미콘(-5.57%)과 흥국(-5.53%) 역시 동반 하락했다. 앞서 엘비세미콘은 최대주주인 구본철 대표가 유시민 이사장과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흥국은 류종묵 회장과 류명준 대표이사가 대학 동문이자 고향이 같은 지역이라는 이유로 ‘유시민 테마주’에 이름을 올렸다.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22일 서울 서대문구 추계예술대에서 열린 ‘노무현재단 2018 회원의 날’에서 ‘유시민 테마주’에 “다 사기”라고 경고했다. 그는 “제가 선거에 나가지도 않을 텐데 자기들끼리 돈 갖고 장난치는 것”이라며 “저를 그만 괴롭혀 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유시민 이사장은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보해양조에 대해선 “제가 생각할 때 그 회사 대주주가 괜찮은 일을 하려고 해서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어 (사외이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기업들은 대학 때 동생이 대표이사로 있는 곳도 있고 알던 분이 사외이사로 있는 곳도 있다”며 “그런데 저는 그분들 전화번호도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김솔이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