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유시민 21일 대학로에서 열린 특강에서 발언
유시민 발언 유튜브 통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돼
유시민에 대한 비판글 쇄도
유시민 작가가 21일 특강에서 한 발언에 대한 비판 댓글들./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한스경제=박재형 기자] 유시민 작가가 최근 20대 젠더 갈등 문제에 대해 한 발언으로 곤욕을 치루고 있다. “20대 남성들이 게임과 축구시청 등 취미생활로 시간을 보내고서는 열심히 노력한 여자 또래들에게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는 해석의 여지가 있는 발언이다.

유 작가는 지난 21일 출판사 돌베개와 함께 서울 대학로에서 ‘나는 왜 역사를 공부하는가’라는 주제로 열었던 특강에서 한 독자와 문답을 주고 받으며 이같은 발언을 했다.

독자는 유 작가에게 “최근 문재인 정부 지지율에서 유독 20대 남성의 반대가 심한데 이를 어떻게 보는지”라고 물었다.

유 작가는 “남녀가 두 배 이상 지지율이 차이나는 것은 남녀가 각각 다르게 느끼는 게 있어서 그런거다”며 “20대 남녀 성별 지지율 격차가 크게 나는 건 문재인 대통령이 이성적 관점에서 올바른 관점으로 정부 일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일이기에 20대 남성들이 화를 내는 것도 이해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군대도 가야 되고 특별히 받은 것도 없는데 자기 또래 여자들이 유리하다”며 “축구도 봐야하고 롤(온라인게임 League of Legend 약칭)도 해야 되는데 여자들은 그렇지 않아서 남자들이 불리하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특강 다음날인 22일 유튜브에 영상으로 올라와 각종 커뮤니티로 퍼져나갔다. 유 작가의 발언은 20대 남성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을 설명하는 농담 식 발언이었지만 남성들은 이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디시인사이드·인벤·루리웹·에펨코리아·클리앙·보배드림 등 남성 중심 커뮤니티에서는 유 작가가 20대 남성들의 분노를 어리광 취급하고 있다며 비판 게시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유튜브에서도 ‘남자의 롤과의 등가는 여자의 덕질(특정 취미에 과도하게 빠지는 것)이지 공부는 아닐 것’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하루 만에 1만 8000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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