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오팔타워의 모습./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박재형 기자] 완공 4개월 된 호주 시드니 도심의 33층 주상 복합 건물인 오팔 타워에서 벽이 갈라지는 소리가 나 입주자들을 포함한 인근 주민 수천 명이 긴급 대피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영국 BBC의 2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10층 주민들이 건물에서 “쩍”하는 균열소리를 들었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드니 경찰은 아파트 주민 140명과 건물 인근 주민 3000명을 긴급 대피 시켰다.

한 주민은 “10층에서 균열이 발견됐고 며칠전부터 문이 똑바로 닫히지 않는 듯했다”며 “강한 바람이 불때면 뭔가 흔들림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오팔 타워는 지난 8월 완공된 아파트로 392채 아파트와 함께 상점, 어린이 등 공공시설이 들어서 있는 주상복합 건물이다.

오팔 타워를 시공한 에코브의 대변인은 “건물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관련 당국에 곧바로 신고했다”며 “관련 기관의 조사를 성실히 받을 것이다”고 밝혔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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