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포경선에 잡힌 밍크고래가 내려지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박재형 기자] 일본 정부가 상업 포경을 금지한 국제포경위원회(IWC)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9월 브라질에서 열린 IWC 총회에서 일본이 제안한 상업포경 일부 재개와 결정절차 요건 완화 방안이 부결되고 추후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없자 최근 IWC를 이탈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내에서 탈퇴에 찬성하는 측은 전통 음식문화를 되살릴 수 있다며 반기고 있지만 국제기구 탈퇴는 큰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본은 1960년대 포경이 최전성기를 맞으면 고래고기가 학교 급식 단골 메뉴가 되기도 했다. IWC에 가입한 일본은 1988년부터 판매 목적의 상업포경을 금지하면서 매년 남극해에서 300마리 정도의 조사 목적의 포경만 허용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30년간 상업포경 재개를 줄기차게 요구해 온 일본 정부는 결국 국제포경위원회 탈퇴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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