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소외 이웃을 위해 13년간 옷을 만든 감동스토리 특강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코오롱그룹이 26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 원앤온리(One&Only)타워 다목적홀에서 특별한 강연회를 통해 제13회 우정선행상 수상자인 곽경희 씨와 함께 입양아와 미혼모 자녀에게 기부할 '신생아 키트(kit)'를 직접 제작하며 연말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코오롱그룹 임직원들은 26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 One&Only타워에서 열린 성공퍼즐세션에서 오랫 동안 바느질 봉사를 해 온 제13회 우정선행상 수상자 곽경희 씨(앞줄 왼쪽부터 네번째) 특강을 듣고 배냇저고리와 인형을 만들어 기부했다. /사진=코오롱그룹

이날 강연에서 곽 씨는 "주변에는 아직도 형편이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이 너무도 많다”라며 “작은 손길이지만 한 사람에게 행복을 준다면 그것은 소중한 나눔"이라고 봉사의 의미를 피력했다.

코오롱 임직원들은 강연 후 곽 씨와 함께 배냇저고리, 속싸개, 애착인형 등 '신생아용 키트'를 만들며 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만들어진 100개의 신생아 키트는 해외 입양아동 또는 미혼모 자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서울 은평구에서 오랫동안 한복가게를 운영해오던 곽 씨는 지난 2005년 한 병원의 호스피스 병동을 방문한 뒤 본격적인 봉사의 삶을 시작했다. 

돌봐줄 가족 없이 돌아가신 홀몸어르신을 병원 침대시트로 싸 입관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수의봉사'를 시작했다. 수의를 만들어 기부하면서 매주 노인시설을 방문해 청소, 안마, 말벗 등 봉사활동을 지속오고 있다. .

곽 씨의 봉사대상은 어르신뿐만이 아니었다. 2009년 강의 차 미혼모 시설을 방문했을 때 형편상 어쩔 수 없이 입양되는 아기들을 직접 본 후에는 입양아들을 위해 배냇저고리를 만들었다. 곽 씨는 2012년 '엄마품속의 천사봉사대'라는 민간단체를 만들어 배냇저고리 기부는 물론 미혼모들에게 재봉기술을 가르치며 장학금도 지원해 왔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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