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27일 전일 미국 뉴욕 증시 급등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3포인트(0.02%) 오른 2028.44에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4.08포인트(0.20%) 오른 2032.09로 출발한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소폭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006억원, 2389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5458억원을 순매도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지수 배당락 지수를 지난 26일 종가(2028.01)보다 2.0% 낮은 1987.50으로 추정했다. 27일 코스피지수가 40.51포인트 하락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보합에 해당된다는 뜻이다.

다만 전일 뉴욕증시가 소비 증가세와 ‘트럼프 리스크’ 등 정치 불안 완화에 따라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고배당주로 꼽히는 SK텔레콤(-1.12%),  KT(-1.99%), LG유플러스(-1.73%) 등 통신주와 KB금융(-4.92%),  신한지주(-3.10%), 하나금융지주(-4.29%), 우리은행(-2.79%) 등 은행주가 약세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에어부산은 시초가(4020원)보다 29.85% 오른 5천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14포인트(0.32%) 오른 667.88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12포인트(1.97%) 오른 678.86으로 개장한 뒤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23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186억원, 기관은 1051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금융감독원이 ‘외부감사 및 회계 등에 관한 규정 시행세칙’ 개정안을 지난 26일부터 사전예고하면서 고의 분식회계 의혹을 받는 셀트리온헬스케어(-7.90%)이 급락했다. 셀트리온제약(-5.80%)과 유가증권시장 셀트리온(-0.45%) 역시 동반 하락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금감원은 내년 4월부터 고의적 분식금액이 50억원 이상일 경우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5.4원 내린 1120.0원에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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