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서연 기자]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도 남양주, 하남, 과천의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남양주나 하남시의 경우 공급과잉 우려에 일부 청약 대기수요가 맞물리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27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24일 기준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8% 하락했다. 지난주 0.01% 하락했던 강북구(+0.00%)만 금주 보합을 기록했고 나머지 24개 구는 일제히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그래픽=한국감정원

남양주시와 하남시는 각각 0.04%, 0.32% 떨어졌다. 과천은 지난주 -0.04%에서 금주 -0.16%로 4배 수준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과천의 경우 대출규제, 세제강화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19일 발표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 영향으로 관망세 더욱 짙어지며 하락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세 곳과 함께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인천 계양구는 전주 대비 0.14% 올랐다. 한국감정원은 현재 수요대비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광역급행철도(GTX) 수혜지역 중에서는 수원 팔달구(0.13%)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큰 변동이 없었다. 팔달구는 GTX-C노선 예비타당성 통과, 화서역 인근 스타필드 입점 예정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늘며 상승했다.

지방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8%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 하락폭(-0.07%)을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11% 내렸고, 경기도는 0.09%, 지방은 0.08% 각각 하락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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