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민은행 조합원 50% 이상 파업 찬성
/사진=KB국민은행 로고

[한국스포츠경제=권혁기 기자] KB국민은행이 19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한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는 27일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파업 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과반수 이상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 조정 중지와 조합원 투표 가결로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하게 된 국민은행은 내년 1월 8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 2000년 주택은행과 합병에 반대하는 파업 이후 19년 만이다.

앞서 노조는 경영성과급으로 300%를 요구한 반면 은행 측은 70%를 고수하면서 중노위 조정이 결렬됐고 이번 파업으로 이어지게 됐다. 또 노조는 경영성과급을 받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P/S에 갈음한 보로금 지급 ▲미지급 시간외수당 지급 ▲유니폼 폐지에 따른 피복비 지급 등을 요구했지만 은행 측은 ▲시간외수당 지급률 개선 ▲회갑 경조금 폐지 ▲P/S 제도 변경 ▲직급별 호봉상한제 실시 등을 제안했다.

한편 투표 전날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열린 총파업 결의대회에는 주최측 추산 조합원 5000명이 참석했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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