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28일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주식시장은 이날 거래를 끝으로 폐장한다. 

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해 행정명령을 통해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와 중싱통신(ZTE) 장비의 구매 및 사용을 전면 금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이 높아질 경우 국내 증시가 불안해질 수 있다. 

또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부각될 전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공업기업 이익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감소했다.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은 공업분야 기업들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특히 2015년 12월 이후 3년 만에 중국 공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미국과의 무역분쟁으로 중국의 경기 둔화 흐름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저점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0.37포인트(1.14%) 오른 2만3138.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14포인트(0.38%) 상승한 6579.49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뉴욕 증시 상승에 힘입어 국내 증시 역시 저점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솔이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