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국내 대기업들의 임금피크제 도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공개한 '국내 주요 그룹 임금피크제 도입 현황'사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삼성과 현대차, LG, 롯데, 두산, 한진, 대림, CJ, 한진중공업, 한국타이어, 삼천리 등 11개 그룹이 모든 계열사에서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은 2015년 기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가운데 공기업을 제외한 49개 그룹을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그런데 이중 25개 그룹만 조사에 응했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한 11개 그룹 이외에 나머지 그룹에서도 임금피크제를 대부분 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SK그룹의 경우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SK케미칼, SKC, SK해운, SK건설, SK증권 등 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이미 시행 중이다. 또 GS그룹은 GS칼텍스, GS에너지, GS리테일, GS홈쇼핑, GS E&R, GS건설 등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를 포함해 5개 계열사에서 임금피크제를 시행 중이다.

한화그룹은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첨단소재 등 25개 계열사가 금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 중이다.

전경련 측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60세 정년연장을 도입했다.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늘리기 위해서는 임금피크제의 조기 도입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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