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바돔 감자탕 게이샤 광고 논란
미국 현지 광고에 제주 이름 걸고 게이샤 이미지 사용
이바돔 감자탕 게이샤 광고가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016년 미국에 진출한 이바돔 감자탕은 제주 이름을 걸고 게이샤 이미지를 사용한 광고를 내보냈다./이바돔 감자탕 미국 현지 광고

[한스경제 권윤희 인턴기자] '이바돔 감자탕 게이샤 광고 논란...미국 현지서 일본 이미지로 세탁?'

이바돔 감자탕 게이샤 광고가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이바돔 감자탕은 감자탕을 주 메뉴로 하는 프랜차이즈로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그러나 미국용 광고 이미지로 일본 게이샤를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이바돔은 2016년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이바돔 측은 한국 음식 프랜차이즈를 미국에서 성공시키겠다며 미국 법인을 설립해 버지니아와 라스베이거스에 부지를 선정한 후 매장 개설을 추진했다.

현지 외식업체와 협업해 라스베이거스 지점 개설을 추진한 이바돔 감자탕은 상호명을 'Jeju island koeran BBQ'로 정했다.

그러나 제주도와 한국식 바베큐라는 명칭을 사용하면서 광고는 게이샤 이미지를 사용해 제주가 자칫 일본 영토로 오해받을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이바돔 감자탕은 또 'Jeju island korean BBQ' 공식 SNS 계정의 대문사진에도 게이샤 이미지를 박아넣었다.

일각에서는 이바돔 감자탕 게이샤 이미지 사용이 일본 음식에 대한 미국 내 이미지에 편승해 고급화 전략을 펼치려고 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바돔 감자탕 측은 "현지업체와 미국법인이 추진하는 사업이다보니 정확한 광고 내용은 알지 못했다"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다만 "현지 협력업체에 광고 내용을 바꿔줄 것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협력업체 측은 "이바돔 미국법인과 논의를 거친 사안"이라고 못박았다. 이 협력업체는 미국에서 일본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권윤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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