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한스경제=양인정 기자]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과 중소기업 대출 등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두 달 연속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정책의 틈새시장을 금융권이 무리하게 공략하다 빚어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60%로, 전달(0.58%)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11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1조5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1조1000억원)를 웃돌면서 연체채권 잔액(9조6000억원)은 4000억원늘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86%로 지난달과 같았고,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1.67%로 전달(1.72%)보다 0.05%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7%로 전달(0.64%)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달(0.27%)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0.29%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달과 같은 0.19%였으나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연체율이 0.51%로 전달(0.46%)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충분한 대손 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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