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B]②신입행원 초봉은 어떻게 될까?
[궁금한 이야기 B]②신입행원 초봉은 어떻게 될까?
  • 권혁기 기자
  • 승인 2019.01.01 1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행원(BANKER)을 꿈꾸는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 2번
KEB하나은행 신입 행원들. /사진=연합뉴스
KEB하나은행 신입 행원들.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권혁기 기자] 직업을 선택할 때 연봉은 매우 중요하다. 물론 연봉이 높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다. '박봉'에도 보람을 느끼며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마인드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그 마저도 돈이 없으면 힘들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로야구를 매우 좋아하는 A가 한국시리즈를 3루 레드석에서 직관하고 싶다면 최소 4만5000원은 있어야 한다. 테이블 지정석을 선택했다면 치킨과 맥주 값도 준비해야 한다. 또 연봉이 곧 나의 가치를 평가하는 잣대라고 생각하면 연봉을 포기할 수 없게 된다.

◆ 대한민국 연봉 1위 직업은?

한국 연봉 1위 직업은 변리사다. 지난해 3월 한국고용정보원 자료에 따르면 변리사 평균 연봉이 무려 5억6000만원이다. 9년째 전문직 소득 1위 직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변리사는 21세기를 맞아 크게 부각된 직업이다. 산업재산권 출원 대리 업무 또는 산업재산권 분쟁에 관한 심판 및 소송 대리 업무를 맡고 있다. 변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특허청에서 시행하는 변리사 시험에 합격하거나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변리사로 등록하는 방법이 있다. 시험 과목으로 산업재산권법, 민법개론, 자연과학개론, 특허법, 상표법, 민사소송법 등이 있다. 지식재산권과 관련된 전문분야의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관련 법규는 물론이고 생물·화학·전자·기계 등 특허 대상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도 필요하다.

2위는 변호사다. 평균 연봉 4억900만원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모든 변호사가 고액 연봉자는 아니다. 변호사 중에도 '돈 잘버는 변호사'와 '아닌 변호사'로 나뉜다. 영화 '변호인'을 봐도 알 수 있다. 이어 회계사가 2억8500만원으로 3위에 랭크됐다. 회계사는 개인이나 기업, 공공시설, 정부기관 등의 경영상태, 재무상태, 지급능력 등의 다양한 재무보고와 관련해 상담을 해주거나 관련서류를 작성한다. 또한 기업에서 작성한 재무제표를 살펴보고 감사 보고서도 쓴다. 회계사 역시 개인의 능력과 직급에 따라 연봉에 차이를 보인다. 4위 세무사가 2억5400만원, 5위 국회의원 2억4000만원이며 의사가 2억원으로 6위다.

고액 연봉 직업 중 유명한 도선사는 평균 1억5000만원을 벌었다. 항만, 운하, 강 등의 일정한 도선구에서 선박에 탑승해 해당 선박을 안전한 수로로 안내하는 도선사는 6000톤 이상 선박의 선장으로 5년 이상 승무한 경력이 필요하며 지정교육기관에서 해기사 양성교육을 이수한 후 해기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빠르면 15년, 보통 20년 정도 해상에서 근무해야 딸 수 있다. 8~10위는 법무사, 건축사, 감평사(감정평가사)로 각각 1억4700만원, 1억1900만원, 6900만원이었다.

시중 4대은행 신입 행원 초봉, 실수령액, 행원 평균 연봉. /사진=권혁기 기자
시중 4대은행 신입 행원 초봉, 실수령액, 행원 평균 연봉. /사진=권혁기 기자

◆ 입행만 하면 중산층 대열 합류하는 신한은행과 4대 시중은행 초봉은?

정부는 누진세 부담 증가 기준선으로 연소득 5500만원을 잡고 있다. 즉 5500만원이면 중산층이라는 의미다. 신한은행에 입행하면 곧바로 중산층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

시중 4대은행 중 신입행원 초봉이 가장 높은 곳은 신한은행으로 나타났다.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해 기준 신입행원에게 5500만원(세전)을 지급했다. 우리은행이 5100만원,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이 48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행원 평균 연봉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나 신입행원 초봉은 보통 비공개다.

연봉 5500만원이면 국민연금(20만1700여원), 건강보험(13만9800여원), 장기요양(1만300여원), 고용보험(2만9100여원), 소득세(27만8400여원), 지방소득세(2만7800여원) 등을 공제한 실수령액은 389만5900여원(퇴직금 별도)이 된다. 어디까지나 예상으로 실제와는 다를 수 있다. 본인포함 부양가족 수가 3명이고 20세 이하 자녀가 1명이 있다고 치면 세금혜택을 받아 401만7500원까지 늘어난다. 4800만원으로 계산하면 월 예상 실수령액은 345만1100여원, 부양가족 혜택을 받으면 356만5500만원이 된다.

은행원 평균연봉은 어떻게 될까? 지난해 은행연합회가 공개한 '은행들의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가장 연봉이 높은 곳은 KEB하나은행으로 평균 연봉 9300만원이었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이 각각 9200만원, 우리은행은 8800만원으로 집계됐다.

남녀로 따지면 4대 은행 공통적으로 남직원 평균 연봉이 더 높았는데 그 이유는 근속 연차 차이로 분석된다. 연공서열에 따른 호봉제 급여 체계로 근속연차가 높아질수록 급여 상승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성 직원들의 경우 결혼, 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일을 그만두거나 '‘경력 단절'이 생기면서 연봉 차이를 가져왔다. 금융연구원이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금융인력 기초통계 분석 및 수급 전망'을 살펴보면 2017년 8월 기준 금융권 종사자 중 40대가 32.1%, 30대가 38.0%로 조사됐다. 은행 내 남녀 직원 수는 비슷하지만 연령별 구조로 따지면 40대 이상인 남성 직원이 월등히 많았다.

한편 한국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중산층의 기준은 무엇일까?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한국의 중산층 기준으로 ▲부채없는 아파트 30평 이상 소유 ▲월급여 500만원 이상 ▲2000cc급 중형차 소유 ▲예금액 잔고 1억원 이상 보유 ▲1년에 한 번 이상 해외여행을 꼽았다. 어느정도 자신의 기대를 포함시킨 기준이겠지만, 주변을 살펴보니 기자 지인 중에는 중산층이 없었다.

다음은 [궁금한 이야기 B]① 기사 말미 공개된 모 은행 신입사원연수에서 88%가 틀렸다는 문제의 답이다.

-어느 보석 가게에 손님이 70만원짜리 진주를 사고 100만원 수표를 내밀었다. 잔돈이 없던 주인은 옆집에 가서 현금으로 바꿔 손님에게 거스름돈 30만원을 줬다. 그런데 다음날 옆집에서 부도 수표라며 환불을 요구해 100만원을 다시 돌려줬다. 보석가게 주인은 얼마를 손해 봤을까?

① 100만원 ② 130만원 ③ 170만원 ④ 200만원

정답은 1번 100만원이다. 처음에 판 보석과 거스름돈으로 준 30만원을 주인손해라고 생각하면 된다. 70만원짜리 보석을 갖고 있던 보석가게 주인은 30만원이 없었다. 보석값 -70만원, 옆집서 받은 +100만원, 손님 잔돈 -30만원, 옆집에 다시 돌려준 -100만원으로 계산하면 100만원이 된다. 이처럼 돈을 꿔 다른 사람에 주면서 발생한 손해를 '이중손해'라고 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