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수입도 사상 최대인 5350달러 기록
무역액 역대 최대인 1조1405달러
무역수지 10년 연속 흑자 기록도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지난 28일 오후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박재형 기자] 작년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6000억달러를 돌파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8년 연간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인 6055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5% 증가한 수치로 1948년 수출을 시작한 이후 최대 실적이다.

수입도 전년대비 11.8% 증가해 사상 최대인 535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액 또한 역대 최대인 1조1405달러에 달했다.

무역수지는 705억달러로 10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세계 수출 순위는 2년 연속 6위이며 세계 무역에서 우리 무역 비중은 3.1%로 나타났다. 이 역시 역대 최대 수치다.

연간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13대 품목 중 반도체·석유화학·일반기계 등 6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이 중 반도체는 1267억달러 규모로 단일 품목 사상 세계 최초로 연간 수출액 10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일반기계·석유화학도 최초로 연간 500억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이는 중동·중남미를 제외한 모든 지역으로 수출이 증가한 영향에 따른 것으로 미국·중국 등 주력시장과 함께 아세안·베트남·인도 등 신남방 지역으로의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전년대비 6% 증가한 727억5000만달러로, 중국은 14.2% 늘어난 1622억4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아세안은 5.3% 증가한 1002억8000만달러, 베트남은 1.8% 증가한 486억3000만달러, 인도는 3.7% 증가한 156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12월 월간 수출은 485억달러로 전년대비 1.2% 감소했고 수입은 0.9% 증가한 439억달러로 나타났다. 12월 무역수지는 46억달러로 8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박재형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