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영애 컨소시엄 형태로 인수 참여 밝혀
이영애 제일병원에서 쌍둥이 출산해
이영애 제일병원에 1억5000만원 기부해 다문화가정·저소득층 산모 돕기도
제일병원 1963년 개원한 국내 첫 산부인과 병원
제일병원 최근 몇년 새 경영악화돼...지난달 29일부터 사실상 영업 중단
배우 이영애./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박재형 기자] 55년만에 폐원 위기를 맞은 국내 첫 여성전문병원 ‘제일병원’ 인수 컨소시엄에 배우 이영애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애 측은 1일 “제일병원이 법정관리 신청을 통해 회생절차에 들어가면 이영애와 뜻을 같이하는 몇몇이 함께 병원을 인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영애와 제일병원은 각별한 인연이 있다. 이영애가 쌍둥이 남매를 2011년 제일병원에서 출산한 것이다. 이영애는 현재까지 제일병원 산부인과와 소아과를 다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영애는 지난해부터 병원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도울 방법을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애는 이 병원에 1억5000만원을 기부해 다문화가정과 저소득층 산모 등을 후원하기도 했다.

제일병원은 1963년 문을 연 국내 첫 산부인과 병원으로 한때 출산 전문병원으로 유명지만 최근 몇년 새 경영난을 겪어왔다. 현재 병원장은 공석이며 의료진도 대거 사직한 상황이다. 지난 29일부터는 외래진료도 받지 않아 사실상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병원을 운영하는 제일의료재단 측은 운영권(이사회 구성권)을 넘기는 식으로 매각을 추진하는 한편 회생을 위한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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