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시무식 주재 정의선, 경영·조직 시스템 혁신 강조
시무식 주재 정의선, 미래 먹거리 '수소전기차'에 2030년까지 8조원 투입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연합뉴스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시무식’ 단상에 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사업 경쟁력 고도화 ▲미래대응력 강화 ▲경영·조직 시스템 혁신 등을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수석부회장 주재로 양재동 사옥에서 그룹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시무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시무식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기존과는 확연하게 다른 새로운 게임의 룰이 형성되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성장방식에서 벗어나 우리의 역량을 한데 모으고 미래를 향한 행보를 가속화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며 “조직의 생각, 일하는 방식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클린 모빌리티’로 전환을 가속화에 대한 구체적 구상을 드러냈다. 2025년 친환경차 44개 모델, 연간 167만대 판매하겠다는 그의 목표다. 뿐만 아니라 2021년 국내 자율주행 친환경 로보택시 시범 운영, 현대자동차그룹의 역량을 융합한 독자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모델 구축 등도 제시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완성차 부문과 관련해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고도화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중 글로벌 권역본부 설립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후 권역별 자율 및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신속하고 고객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할 계획이다.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수소전기차’에는 2030년까지 약 8조원을 투자해 대중화를 이끌 예정이다.

한편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시무식에서 “일상에서부터 열린 마음으로 서로 다름의 가치를 존중하고, 새로운 시도와 이질적인 것과의 융합을 즐기라”고 역설했다. 

이어 “실패를 회피하고 비난하는 문화에서 탈피하자”며 “실패를 인정하고 얻는 교훈을 성장의 동력으로 삼는 문화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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