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승훈 기자] 롯데카드 김창권 대표이사가 2019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수익구조 다변화 ▲디지털 플랫폼 컴퍼니 ▲Collaboration(협업·지원)을 통한 효율성 개선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속적인 가맹점수수료 인하와 마케팅 비용 규제, 국내외 경기둔화, 조달비용 상승 등 카드사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매우 비우호적이며, 그에 따른 수익성 악화 역시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또한, 롯데카드는 지주회사의 공정거래법 규제 준수를 위한 회사 지분 매각 절차도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올해는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몇 가지 주요 핵심과제를 전했다.

김 대표는 우선, ‘수익구조 다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기존의 신용판매, 금융수익 모델을 넘어 새로운 시장과 비즈니스 영역을 적극 발굴하는 등 각 부문 업무의 특성에 맞게 전방위로 다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플랫폼 컴퍼니’가 선택이 아닌 필 수임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디지털 역량을 응집한 ‘롯데카드 라이프’를 오픈하며 플랫폼 회사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도 유치, 심사, 마케팅, CRM 등 모든 업무 영역의 디지털화에 힘써 타사와의 디지털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Collaboration(협업·지원)’을 통한 효율성 개선을 주문했다. 그는 “각 팀과 부문이 서로의 업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디지털화, RPA 등 업무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상호간에 무엇이 부족한지 찾아내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대표는 지난 한 해 각종 규제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준 임직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국내 카드사 최초로 베트남 소비자금융 시장에 진출했으며, 고객중심의 전면적인 브랜드 리뉴얼과 상품 개편을 단행했다. 또 통합 모바일 앱 ‘롯데카드 라이프’를 성공적으로 오픈하며, 디지털 분야에서의 혁신도 눈에 띄는 한 해였다는 평가다.

이승훈 기자 hoon7@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