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하는 서경배 회장/사진=아모레퍼시픽

[한스경제=김지영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변화하는 디지털·모바일 트렌드에 맞춰 고객과 소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용산 소재 아모레퍼시픽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변화는 새로운 혁신을 해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우리는 두려워하지 말고, 주저하지 말고, 지금의 모든 변화를 즐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 회장은 고객중심 경영을 강조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로 인한 고객의 변화를 언급했다. 변화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올해 △혁신상품 개발 △고객경험 향상 △디지털 변화 세 가지 중점 추진 과제를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고객에 대한 누구보다 깊은 이해와 연구를 바탕으로 최초이자 최고의 세계 일류상품, 남들은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상품을 개발하는 것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뛰어넘는 옴니채널의 시대엔 매장 안팎에서 무한대로 다채로운 고객경험을 선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성장을 위해 디지털 변화에 즉각 대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오늘날 화장품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디지털·모바일”이라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다각도로 활용해 멀티 브랜드, 멀티 카테고리, 멀티 채널을 통해 전방위로 고객과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2019년 경영방침을 ‘변화를 즐기자(Exciting Changes)’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브랜드 마케팅과 영업 분야가 각각의 전문 역량에 집중하고 면세와 디지털과 같은 새로운 성장 영역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올해는 유통 패러다임 변화 대응, 글로벌 신시장 개척 가속화, 미래 경영 체질 확보, 고몰입 조직 구축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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