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36조원 규모 자가면역 치료제 시장 정조준
램시마/사진=셀트리온

[한스경제=김지영 기자]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복제바이오의약품) ‘램시마SC’가 전세계 총 90여 개국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램시마SC는 램시마의 피하주사 제형을 말한다.

셀트리온은 미국과 유럽, 아시아, 중남미, 유라시아, 중동,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에서 램시마SC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오는 2037년까지 특허권을 보호받는다고 2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가 향후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케이드뿐 아니라 휴미라, 엔브렐 등 36조원 규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TNF-α 억제제 시장까지 모두 침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하주사 제제인 휴미라와 엔브렐의 특허 상황을 고려할 때 이들 바이오시밀러는 각각 2023년, 2029년 이전에 미국 출시가 어렵다.

이들 오리지널 의약품과 미국에서 경쟁할 수 있는 의약품은 램시마SC가 유일하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가 미국에 가장 먼저 진입한다면 휴미라·엔브렐 투여 환자도 램시마SC의 잠재적인 수요층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는 기존에 없었던 제품인 만큼 투여방식과 투여량, 제형 등에 대한 특허를 보호받을 수 있다”며 “투여방식 변경 및 성능 개선을 통해 환자의 편의성을 높인 램시마SC가 전세계 매출 1위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휴미라를 넘어설 수 있는 바이오의약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29일 유럽 의약품청(EMA·European Medicines Agency)에 램시마SC 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올해 유럽 판매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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