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권혁기 기자]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혁신을 재차 강조했다.
허인 행장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시무식을 열고 신년사로 "취임하면서 고객과 직원 중심의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디지털 KB'를 만들어 가자고 말한 바 있다"고 운을 뗐다.
허 행장은 이어 "고객과 직원 모두가 편하고 즐겁게 업무를 보고 상담할 수 있는 'KB만의 디지털' 구현을 목표로 업무 프로세스에서 근무 환경, 수평적 리더십의 조직문화에 이르기까지 은행 경영의 전 영역에서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시작했다"며 "지난해 11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원년을 선포했고 우리는 '디지털 100년 KB'를 향한 원대한 여정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2019년도 경영방향을 '전사적인 디지털 혁신을 통한 고객·직원 중심의 KB실현'으로 정한 허 행장은 ▲고객 중심 사고에 바탕을 둔 영업 인프라 강화 ▲직원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유니버설 뱅커 육성 ▲전사적인 디지털 혁신 추진 ▲KB인의 일하는 방식인 'KB다움'의 확산과 정착을 강조했다.
▲고객의 필요에 따라 전문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지역 거점 방식의 'KB금융타운' 건설 ▲디지털 세상에서 언제 어디서나 상담이 가능한 '전천후 금융 컨설턴트' ▲스마트예약상담제 확대 후 전국 700여개 지점에 '디지털 창구' 시행 ▲고객중심, 전문성, 혁신주도, 신뢰정직, 동반성장 등 그룹 핵심가치에 따른 행동양식이 주요 내용이다.
허 행장은 KB국민은행 임직원들에게 "지난 1년간 '수평적 커뮤니케이션'과 '워라밸'을 강조해 왔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라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루는 '즐겁고 행복하게 일하는 KB'를 위해 현장에서 지점을 이끌어나가는 '소CEO'의 수평적 리더십을 확실하게 끌어 올리고 '일 버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겠다"며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피력했다.
"우리는 한 배를 탄 공동 운명체"라는 허 행장은 "우리 모두가 'KB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권혁기 기자 khk020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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