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인천 출발 삿포로행 진에어 여객기 여압 장치 이상
매뉴얼 따라 산소마스크 가동, 10여분 간 승객 공포

[한스경제=권윤희 인턴기자] '진에어 여객기 산소마스크 가동...승객 181명 10여분간 패닉'

새해 첫날(지난 1일) 인천을 출발해 일본 삿포로로 향하던 진에어 여객기에 이상이 발생한 건 오전 10시 12분경.

오전 8시 29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삿포로로 향하던 진에어 항공기 LJ231편(B737)의 기내 압력 조절 장치에 이륙 2시간 만에 문제가 발생했다. 기장은 매뉴얼대로 좌석마다 산소마스크를 공급했고 181명의 승객은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10분간 공포에 떨었다.

당시 승객들은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객실 승무원들도 이런 기내 상황에 힘들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여객기는 이상 발생 30여분 후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삿포로 도착 직후 확인한 결과 대다수 승객은 두통이나 호흡곤란 같은 이상이 없다고 했지만, 2명의 승객이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현재 여압장치 이상이 의심되는 항공기는 현지에서 정비 중이며 즉시 대체기를 투입해 연결 운항 스케줄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밝혔다. 진에어 관계자는 "항공기가 목적지 공항에 접근하며 고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경고등이 떠 매뉴얼대로 조치한 사항"이라며 "실제로 항공기 여압장치에 이상이 있는지는 현재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윤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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