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18년 5개 완성차 내수 154만대, 수출 668만여대 기록

5개 완성차, 12월 72만여대 판매
현대자동차그룹은 아반떼의 글로벌 판매 호조 속에 2018년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2018년 국내 5개 완성차 브랜드가 2017년보다 더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2일 국내 5개사의 실적을 종합하면 내수 판매는 154만5604대, 수출 등 국외판매는 668만5814대에 달했다.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9% 줄었지만, 국외 판매는 0.56% 늘어나며 전체적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0.41%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는 현대기아차가 소폭 성장했고, 한국GM과 르노삼성은 크게 뒷걸음질했다. 반면 쌍용차는 전년 대비 실적이 줄었지만, '국내 3위' 자리를 수성했다. 반면 수출이 크게 줄어든 르노삼성은 지난해보다 판매고가 줄었다.

현대차의 실적 상승은 아반떼가 견인했다. 아반떼는 글로벌 시장에서 69만9018대가 판매돼 가장 많은 판매고를 자랑했다. 내수에선 그랜저가 11만3101대, 싼타페가 10만7202대로 성장을 이끌었다. 현대차의 2018년 전체 실적은 내수 72만1078대, 국외판매 386만5697대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7%와 1.3% 늘었다.

기아차는 2018년 281만2200대를 팔며 2.4% 성장했다. 내수는 53만1700대, 글로벌 판매는 228만500대로 각각 1.9%와 2.5% 늘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스포티지로 50만1367대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국내에선 경차 모닝이 5만9204대로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플래그십 세단 K9은 1만1843대가 판매되며 연 1만대를 최초로 달성했다.

'한국 철수설' 등 지난해 각종 구설에 올랐던 한국GM은 46만2817대를 팔았다. 2017년과 비교해 11.8%나 줄어든 수치다. 내수는 9만3317대, 수출은 36만9554대로 각각 29.5%와 5.8% 마이너스 성장했다. 르노삼성 역시 퇴보했다. 지난해 누적 판매량은 22만7577대로 2017년과 비교해 17.8%나 급감했다. 내수는 9만369대로 10.1%, 수출은 13만7208대로 22%나 크게 줄었다.2018년 14만1995대를 판 쌍용차 역시 2017년과 비교해 1.2% 판매량이 줄었다. 내수는 1만9140대로 2.3%, 수출은 3만2855대로 11.2%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판매 부문에서 국내 5개 완성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연합뉴스

각종 할인 행사 등으로 막판 판매 반등을 노렸던 완성차 브랜드 5개사는 12월 모두 72만6588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2017년 대비 068% 증가했다. 내수는 13만8924대로 4.99% 늘었지만, 수출은 58만7664대로 0.4% 줄었다.

지난달 내수 판매왕은 단연 현대차다. 현대차는 6만4835대를 팔며 2017년 대비 21.5%나 성장했다. 반면 4만2200대를 판 기아차는 -9.3% 역성장했다. 이 밖에도 쌍용차는 1만656대(0.1%), 르노삼성은 1만805대(8.6%), 한국GM은 1만428대(-12.0%)를 판매했다. 글로벌 판매로 보면 현대차는 35만5275대(-2.8%), 기아차는 19만8999대(10.3%), 한국GM(-4.8%), 르노삼성 7657대(-53.8%), 쌍용차 3521대(-1.1%) 판매고를 올렸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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