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권혁기 기자] 맥주효모가 '1000만' 탈모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맥주효모는 산후 탈모 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맥주효모는 맥주 제조공정 중에서 맥즙의 발효과 완료돼 맥주를 여과한 후 분리되는 사카로미세스(Saccharomyces) 속의 효모를 건조한 것으로 45% 정도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비타민 B군과 인, 미네랄, 각종 아미노산 등의 함량이 높은 게 특징이다.

맥주효모가 탈모 예방에 좋다는 얘기는 익히 알려져 있다. 독일 맥주공장 직원들 머릿결이 풍성한 이유는 맥주효모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특히 출산 후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산후 탈모에도 효과가 좋다고 한다. 산모 10명 중 8명은 산후탈모를 겪는데 2~5개월 후에도 탈모가 지속되면 조치가 필요하다.

이때 여성들은 모유수유 등으로 탈모약 섭취가 어려울 수 있다. 때문에 맥주효모같은 건강식품이 약을 대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는 맥주효모에 풍부한 비오틴의 약리적 효용성을 분석한 결과 혈루를 자극해 두피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실제 탈모환자를 대상으로 맥주효모를 6개월간 섭취하게 했더니 모낭중기세포가 10배 이상 활성화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권혁기 기자 khk0204@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