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3일 국내 증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미중 무역협상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전일 국내 증시 하락을 이끌었던 중국 경기 악화 여파가 계속될 수 있다. 중국의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를 기록했다. 이 지수가 50 이하로 떨어질 경우 경기 둔화 국면을 나타낸다. 또 미국의 12월 제조업 PMI가 53.8로 전달(55.3)보다 내려 경기 둔화 전망이 부각될 전망이다. 

아울러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다시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 합의가 이뤄지면 증시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과의 무역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 지난해에 이어 무역협상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다만 같은날 대북 강경론자로 꼽히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에 추가 관세 부과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였다. 

전일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78포인트(0.08%) 상승한 2만3346.24에, 나스닥 지수는 30.66포인트(0.46%) 오른 6665.94에 장을 마쳤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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