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하락세 4주 만에 긍정평가가 1.1%P 앞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반등,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문재인 대통령 개인에 대한 지지율은 59.9%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반등해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구랍 31일과 지난 2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를 벌인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에 대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긍정평가는 47.9%(2.0%P 상승), 부정평가는 46.8%(2.9%P 하락)였다. '모른다'거나 응답하지 않은 유권자는 5.3%였다.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평가가 하락세를 보인지 4주 만에 반등이다. 앞서 지난 12월 넷째 주 주간조사에서는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49.7%)가 긍정평가(45.9%)를 앞서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사진=리얼미터 제공

이번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충청권, 주부·학생·진보층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서울·경기·인천·대구·경북·호남, 30대와 60대 이상, 노동자와 사무직,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리얼미터 분석에 따르면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과 관련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지난달 31일 오히려 부정평가가 다소 줄었다.

리얼미터는 "(지지율의) 오름세는 운영위와 더불어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메시지 등 긍정 보도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정당별 지지율은 민주당이 38.0%(1.2%P 상승), 한국당 23.8%(1.9%P 하락), 정의당 8.1%(0.9% 하락), 바른미래당 5.5%(1.6% 하락), 민주평화당 2.5%(0.1% 상승)로 집계됐으며 무당층이 20.0%에 달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지난 2일 전국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외에 문 대통령 개인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율을 따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한 결과 지지율은 59.9%에 달했다.

'임기 끝까지 지지할 것'이라는 핵심 지지층이 34.6%, '현재는 지지하지만, 상황에 따라 지지를 안 할 수도 있다'는 주변 지지층이 25.3%, '임기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는 핵심 반대층이 19.5%, '현재는 반대하지만, 상황에 따라 지지할 수도 있다'는 주변 반대층이 16.8% 등이었다.

리얼미터는 "모든 지역과 연령층에서 반대보다 지지가 많았다"며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한다고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더라도 여전히 문 대통령 개인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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