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앞서 선거 출마 후보자 18명, 마약 카르텔에 암살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주 틀라시아코시 알레한드로 아파리시오 시장이 취임 후 범죄 집단의 피격을 받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페이스북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주(州) 틀라시아코시(市) 알레한드로 아파리시오 시장이 취임 후 총격 피살 당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알레한드로 무라트 오악사카주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아파리시오 시장의 죽음을 알리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밝히겠다"고 공언했다.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파리시오 시장은 이날 취임식을 마치고 회의를 위해 시청으로 출발하던 순간 정확한 숫자가 알려지지 않은 총잡이들로부터 총격을 받았다.

아파리시오 시장은 후송된 병원에서 숨졌으며 시장과 함께 있던 4명도 총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현지 경찰은 멕시코 북부 지방에서 경찰 근무를 했던 34세 용의자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정치인 피살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6월 대통령, 상원, 하원, 시장, 주지사 기초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 등 선거를 앞두고 출마한 후보들 중 18명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심지어 후보 등록이 되지 않은 출마를 고려한 정치인도 살해됐다.

세계적으로 악명이 높은 멕시코 마약 카르텔은 지역 단체장들에게 부풀려진 공공사업 계약에 서명하도록 강요하고 이 과정에서 정부의 돈도 갈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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