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넥슨지티, 4일 오전 1만150원까지 올라
넷게임즈, 같은시각 1만850원에 거래 중
넥슨 매각 소식에 반사이익...이틀째 강세
넥슨지티와 넷게임즈가 넥슨 매각 소식에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사진=네이버 금융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넥슨 매각 소식에 계열사 넥슨지티와 넷게임즈가 이틀째 초강세다.

4일 오전 9시 35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넥슨지티는 전일보다 22.58%(1870원) 오른 1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넷게임즈 역시 전일보다 13.26%(1270원) 오른 1만850원으로 올라섰다.

넥슨지티와 넷게임즈는 전날 오전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대표의 지분 매각 소식에 급등해 각각 8280원, 9580원에 마감했다.

넥슨지티와 넷게임즈의 최대주주는 넥슨의 100% 자회사인 넥슨코리아다. 넥슨코리아는 지난 9월말 기준 넥슨지티와 넷게임즈 지분을 각각 63.16%, 47.66% 보유하고 있다.

앞서 김정주 대표는 본인과 특수관계인의 보유 지분(98.64%) 전량을 매물로 내놨다. 넥슨 지배구조는 ‘김 대표→NXC→넥슨 일본 법인→넥슨코리아’로 연결되고 있다.

게임업계에서는 현재 NXC가 보유한 넥슨 일본 법인의 지분(47.98%) 가치가 6조원을 넘어서는데다 경영권 프리미엄, 계열사 지분 등이 포함되면 매각 규모가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10조원 딜은 국내 M&A 사상 최대 규모다.

천문학적 인수 대금에 국내 게임사나 IT업계에선 사실상 인수전에 뛰어들기 어려울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력 인수 후보로는 중국 최대 게임사인 텐센트와 중국 게임업계 2위인 넷이즈, 미국 EA게임즈 등이 거론되고 있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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