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김민경 기자] 아시아 최고의 축구 축제 아시안컵이 개막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우리 축구 대표팀은 59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 복귀에 도전한다.

피파랭킹 59위인 대한민국은 역대 아시안컵에서 62전 32승 16무 14패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란 다음으로 아시안컵 승점 기준 랭킹 2위에 올라있지만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뒤 단 한 번도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준우승만 네 차례를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부임한 이후 7차례 A매치에서 3승 4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23인의 대표팀 선수들도 손흥민, 기성용, 황희찬 등 기량이 만개한 해외파를 비롯해 황의조, 김민재, 황인범 등 젊은 피까지 신구조화가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시안컵 득점왕을 노리는 손흥민은 조별리그 1, 2차전은 결장하고 중국과의 3차전을 두고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나상호가 훈련 도중 불의의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이승우가 깜짝 대체 발탁됐다. 이승우는 최근 소속팀에서 6경기 연속 선발 출전과 함께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좋은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을 꺾으며 상승세를 탄 한국 축구 대표팀이 기세를 이어 59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아시안컵 조별리그 일정

대한민국 vs 필리핀 1월 7일(월) 밤 10시 30분

대한민국 vs 키르기스스탄 1월 12일(토) 새벽 1시

대한민국 vs 중국 1월 16일(수) 밤 10시 30분

◇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

GK 김승규, 김진현, 조현우

DF 김영권, 이용, 홍철, 정승현, 김민재, 권경원, 김문환, 김진수

MF 황희찬, 기성용, 손흥민, 이청용, 정우영, 이재성, 구자철, 황인범, 주세종, 나상호

FW 황의조, 지동원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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