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노믹스 프론티어(89)] “‘홈트’로 헬스장 비용까지 다이어트 하세요”
[스포노믹스 프론티어(89)] “‘홈트’로 헬스장 비용까지 다이어트 하세요”
  • 김서연 기자
  • 승인 2019.01.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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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이 필두…통신3사도 ‘홈트 열풍’ 따라간다

[한스경제 김서연 기자] 운동 수요가 몰리는 새해를 맞아 집에서 가볍게 운동하는 것을 뜻하는 ‘홈 트레이닝(Home Training)’ 열풍이 또 다시 불고 있다. 정초가 되면 굳은 결심을 하고 헬스장을 등록하지만 바쁜 일상과 신년회 명분의 모임들에 치여 금세 초심을 잃는다. 이 때문에 특별한 기구가 없어도 돼 경제적 부담을 덜고, 시간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홈 트레이닝이 각광 받고 있다. 대형 백화점을 필두로 홈 트레이닝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고, IPTV 업체도 홈 트레이닝 같은 러닝(Learning·학습) 콘텐츠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5층에 위치한 홈트레이닝 전문 편집 매장인 ‘마이피트니스 스튜디오’에서 고객이 건강한형제들의 운동기구 짐볼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5층에 위치한 홈트레이닝 전문 편집 매장인 ‘마이피트니스 스튜디오’에서 고객이 건강한형제들의 운동기구 짐볼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 백화점에서 용품 사고, 체험까지 한 번에

홈 트레이닝을 하기로 결심은 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다면 백화점의 홈 트레이닝 매장을 방문해 보는 것이 추천된다. 롯데백화점은 부산본점은 지난해 11월 전용면적 198.34㎡ 규모의 홈 트레이닝 전문 편집 매장인 ‘마이피트니스 스튜디오’를 지역 최초로 선보였다.

홈 트레이닝 외에도 피트니스 관련 요가 패션부터 용품, 서적, 뷰티, 건강식품까지 한 번에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트레이닝 전문가가 있어 입문자도 쉽게 상담을 받거나 테스트를 해보고 맞춤형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1만명 이상의 고객이 구매를 해갔으며 연 매출도 10억원을 돌파했다.

‘마이피트니스 스튜디오’는 새해를 맞아 홈 트레이닝 용품 할인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홈 트레이닝 웰니스(WELLNESS) 브랜드 ‘건강한형제들’의 ‘스쿼트 머신’이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손쉽게 하체 운동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유연성과 근력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세라 밴드도 인기다. 철봉까지 다양한 종류의 홈 트레이닝 용품이 출시돼 있다.

요가용품 브랜드 ‘만듀카’는 프로매트와 요가복 레깅스 등을 선보이며 ‘CK퍼포먼스’는 연초 시즌 상품 30% 할인을 진행한다.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는 테라피 신제품도 판매된다.

이재철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남성스포츠 팀장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홈 트레이닝 열풍이 연초 테마와 맞물리면서 매장을 찾는 이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할인 및 신제품 확대 등 관련 마케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최근 이탈리아 피트니스 기구 브랜드 ‘테크노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오는 2월 말까지 홈 트레이닝족을 맞는다. ‘테크노짐’은 세계 각국의 호텔에서 사용하는 프리미엄 피트니스 기구다. ‘인테리어 가구’의 개념을 접목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베이직 라인인 ‘마이런(런닝머신)’부터 프리미엄 라인인 ‘런 퍼스널’, ‘리클라인 퍼스널’ 등 10여종의 피트니스 기구를 선보인다. 직접 체험도 가능하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나이키, 리복, 언더아머 등 스포츠 브랜드도 홈 트레이닝 제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제품을 사면서 체험도 할 수 있는 체험형 매장이 늘고 있는 것도 관련 시장이 커지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T 기가지니 홈트레이닝 서비스. 사진=KT
KT 기가지니 홈트레이닝 서비스. 사진=KT

◆ “지니야 홈 트레이닝 시작” 통신3사도

IPTV 업체도 홈 트레이닝 같은 러닝 콘텐츠를 내놓고 있다. 최근 영상을 활용한 러닝 콘텐츠가 유튜브를 중심으로 확산된 영향이 크다.

KT는 모바일 헬스케어 글로벌 1위 업체인 ‘눔’(Noom)과 제휴해 지난 1일 기가지니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KT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를 통해 단계별 운동 영상을 제공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집에서 체계적인 운동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KT는 다음 달부터 눔 전문 코치가 추천하는 테마별 홈 트레이닝 프로그램과 개인별 진행 상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도 홈 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선보인 IPTV 키즈 서비스 ‘U+tv 아이들나라 2.0’에 임산부 홈 트레이닝 콘텐츠를 대거 편성했다. 예비 부모를 위한 ‘태교동화’와 ‘임산부 요가’ 등의 콘텐츠가 담겼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8월 IPTV ‘Btv’ 개편을 통해 건강이나 취미 같은 전용 콘텐츠 추천과 라이프스타일과 연계한 홈 트레이닝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