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HMR]② ‘클릭 한번’에 오코노미야끼가 집으로...“외식할 필요 없네!”
[대세는 HMR]② ‘클릭 한번’에 오코노미야끼가 집으로...“외식할 필요 없네!”
  • 김지영 기자
  • 승인 2019.01.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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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R 온라인몰 '더반찬'에서 판매하는 오코노미야끼/사진=더반찬

[한스경제=김지영 기자] 가정식 대체식품(Home Meal Replacement·HMR) 시장이 커지면서 기업들은 다채로운 HMR 식품들로 소비자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냉동식품을 비롯해 기본적인 된장국, 김치찌개는 물론 일본 요리 ‘오코노미야끼’, 스페인 새우 요리 ‘감바스 알 아히요’에 이르기까지 전문 식당에서만 접할 수 있을 것 같은 제품들까지 판매해 눈길을 끈다.

7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최근 HMR 온라인몰을 오픈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장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바쁜 현대인과 1인 가구를 중심으로 HMR 시장이 성장한 만큼 기업들은 특히 온라인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기업부터 중소업체까지 ‘HMR 온라인몰’ 잡자

식품 기업 중 온라인몰에 공을 들이고 있는 대표 업체로는 한국야쿠르트와 동원홈푸드가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2017년 7월 가정간편식 브랜드 ‘잇츠온’을 선보였다. 소비자가 잇츠온 온라인몰에 ‘밀 키트(meal kit)’를 주문하면 야쿠르트 아줌마가 집까지 배송해주는 방식이다. 된장찌개 밀 키트를 주문했다면 한 입 크기로 썬 감자, 양파 등 재료와 필요한 만큼의 된장 등으로 구성된 키트를 받을 수 있다.

동원홈푸드가 2016년 인수한 HMR 전문 온라인몰 ‘더반찬’은 지난해 기준 회원 수 40만 명을 넘기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의 HMR 사업이 성장하며 동원홈푸드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7% 성장했고 2018년 식품 업계 매출 1조 클럽에 무난히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음식점 프랜차이즈를 운영 중인 업체들의 온라인 진출도 활발하다. BBQ는 ‘스모크치킨’, ‘닭날개 구이’, ‘닭개장’ 등 닭 요리 중심의 HMR을 판매하는 ‘비비큐몰’을, 죽 프랜파이즈 본죽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는 온라인몰 ‘본몰’을 통해 죽 제품과 설렁탕 등을 판매하고 있다.

유통 업체들도 HMR 온라인 전쟁에 뛰어들었다. 롯데슈퍼는 지난해 11월 자사 온라인몰에 가정간편식 전문관 ‘프레시 쿡’을 오픈했다. 현재 프레시 쿡에서는 반찬, 국, 탕 찌개는 물론 요리할 수 있는 재료들이 손질돼 담긴 ‘쿠킹 박스’ 등 총 8개 테마, 47개 서브 카테고리에서 1300여종의 가정간편식을 판매 중이다.

GS리테일은 밀 키트 브랜드 ‘심플리쿡’ 제품들을 온라인몰 ‘GS프레쉬’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롯데슈퍼 '프레시쿡' 카테고리/사진=롯데슈퍼 어플

◆된장찌개부터 분짜·감바스까지…‘클릭 한번’에 끝나는 장보기

이들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인 HMR 제품들을 확인한 결과 바로 먹을 수 있는 반찬부터 데우기만 하면 되는 국, 찌개는 물론 간단한 조리가 필요한 제품들까지 종류가 다양했다. 특히 집에서 만들기 힘든 해외 음식들도 많았다.

잇츠온에서 판매하는 ‘밀푀유나베’ 밀 키트는 콩나물, 버섯, 배추 등 야채 재료와 소고기, 국물을 낼 수 있는 양념장이 소량 포장돼 구성됐다.

심플리쿡 제품인 ‘감바스 알 아히요’의 경우 주재료인 새우, 마늘은 물론 올리브유와 찍어먹을 수 있는 바게트까지 함께 담겼다.

이밖에 일본 요리 오코노미야끼, 베트남 요리 분짜 등 해외 음식과 집에서 만들기 힘들어 대표 외식 음식으로 꼽히는 감자탕까지 온라인몰에서는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분짜, 감바스는 TV 전파를 탄 후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해 HMR 상품으로 탄생한 제품들”이라며 “최근 출시된 HMR은 빠르게 바뀌는 식품 트렌드를 반영해 기획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몰의 경우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신선한 상태로 고객에게 배달하는 것도 관건”이라며 “이 때문에 최근 ‘새벽배송’을 시도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잇츠온 '밀푀유나베' 키트(좌), 심플리쿡 '감바스 알 아히요' 키트(우)/사진=각 사 온라인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