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트럼프 대통령 "회담 장소 머지않아 발표될 것"
잠재 후보군으로 베트남·인도네시아 등과 함께 DMZ 거론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12일 싱가포르 카펠라호텔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박재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벽두부터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거듭 확인한 데 이어 회담 장소 선정을 위한 물밑 논의를 이어가며 성사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로 향하느 길에 기자들에게 양국이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를 협상하고 있으며 회담 장소가 “머지않아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귀국길에 "내년 1월이나 2월에 2차 정상회담이 열릴 것 같다“며 ”회담 장소로 세 군데의 장소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후 한달만에 다시 회담 장소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앞서 CNN은 트럼프 행정부가 2차 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들을 사전답사 중이라고 지난 3일 보도한 바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해 말부터 몇 주간 아시라를 포함한 여러 지역의 장소에 사전답사 팀을 파견한 것으로 밝혀졌다. 외교관들과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하와이를 비롯해 남북한을 잇는 비무장지대(DMZ)등이 잠재적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초미의 관심이 쏠린 신년사에서 비핵화와 대화 의지를 피력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협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새해 들어 거듭 확인한데 이어 회담 장소 협의가 진행 중이며 조만간 발표 될 수 있다는 언급이 나오며 2차 정상회담 조기 성사에 대해 기대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제재는 유지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덧붙였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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