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7일 국내 증시는 뉴욕증시 급등, 미국 금리인상 속도조절론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통화 완화적)'적 발언에 힘입어 급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6.94포인트(3.29%) 오른 2만3433.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5.35포인트(4.26%) 상승한 6738.86에 장을 마쳤다.

이날 파월 의장은 애틀랜타에서 열린 ‘2019 전미경제학회(AEA)’에서 올해 통화정책을 유연하게 변화할 수 있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그는 "연준은 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필요하다면 상당히 크게 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지켜보며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국내 증시에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점을 고려하면 파월 의장의 발언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파월 의장은 또 이날 "주요 지표 대부분이 탄탄하고 2019년에도 좋은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진정시켰다. 특히 금융시장이 최근 약세로 돌아선 데에 "경기 둔화 위험을 미리 반영한 것"이라며 "경제지표들을 지나치게 앞서 나가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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