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권찬호 복지여성국장, 7일 입장문 통해 조목조목 반박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 경청 공정한 보육행정 펼칠 것"
수원시가 최근 수원시어린이집연합회가 제기한 '공무원 갑질' 논란에 대해 반박 입장문을 발표했다. 사진은 수원시청사 전경. /수원시

[한국스포츠경제 김원태] 수원시가 7일 ‘공무원의 갑질 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는 수원시 어린이집연합회의 주장에 대해 반박 입장을 발표했다.

권찬호 시 복지여성국장은 이날 ‘수원시 어린이집연합회의 공무원 갑질 주장에 대한 수원시 입장’을 통해 “연합회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권 국장은 “먼저 매년 12월 어린이집연합회가 수원시 보조를 받아 진행했던 ‘보육인 한마음 대회’에 지원금을 중단한 이유는 당시 사립유치원의 공금유용 등 비리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던 시점에서 ‘어느 단체에도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시의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어린이집 교직원 연수 대상에 어린이집연합회 회원은 제외해 보조금을 신생단체에 편파 지원했다는 (연합회)주장에 대해 "2018년 상반기에 이미 연합회 회원을 중심으로 연수를 했고, 하반기에는 상대적으로 기회가 없었던 수원시어린이집협의회 회원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권 국장은 이어 “어린집연합회 회원을 보육유공자 표창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면서 “다양한 분에게 포상 기회를 드리는 것이 공평한 보육행정의 취지에 부합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군 어린이집 교차 점검·자체 점검은 ‘보건복지부 어린이집 전수조사계획’에 따라 시행된 것으로 보건복지부 점검 항목 중 ‘부정수급 의심 유형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권 국장은 “수원시 모든 보육지원사업의 궁극적 목적은 안전하고 질 높은 보육 환경을 조성하고, 보육교사의 처우를 개선해 아이들과 양육가정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며 “시는 앞으로도 보육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다양한 단체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공정하고 따뜻한 보육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원시어린이집연합회는 이날 오전 수원시청 앞 올림픽공원에서 집회를 갖고 “수원시 담당공무원들의 정치탄압과 갑질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면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수원시 행정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연합회는 지난 2일 이번 사안과 관련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수원=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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