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은행 측 "고객 불편 최소화 방향으로 서비스 준비"
지난달 26일 여의도 국민은행 본사 앞 대규모 집회에 참석한 노조원들. /사진=국민은행 노조 제공

[한국스포츠경제=권혁기 기자] KB국민은행이 임단협(賃團協·임금과 단체협상) 최종 결렬로 8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국민은행지부(이하 노조)는 7일 오후 6시 은행 측과 임단협이 최종 결렬됐다며 "8일 1차 경고성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7일 오후 9시부터 총파업 전야제를 실시한다. 8일 오전 9시에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선포식을 진행한다.

국민은행 측은 지난해 12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총파업 상황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우발적인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종합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이에 총파업이 진행되더라도 전 영업점을 정상 운영하고 일부 영업점의 정상 운영이 어려울 경우 지역별로 거점점포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은행 측은 "KB스타뱅킹, 인터넷뱅킹, 리브 등의 비대면 채널은 파업에 상관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대부분의 금융서비스를 모바일이나 인터넷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전국의 ATM기 역시 정상적으로 운영해 오프라인 채널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며 "KB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는 고객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고객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임단협은 지난해 10월 1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장기간 이어왔다. 노조 측은 ▲경영성과급으로 기본급의 300% 지급 ▲전 직원 페이밴드(직급별 호봉상한제) 도입 불가 및 신입행원 페이밴드 폐지 등을 요구했고, 은행 측은 ROE(자기자본이익률) 10% 기준 변경을 전제로 한 보로금(특별보너스)을 지급하겠다며 페이밴드 전 직급 확대 입장을 고수했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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