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경상수지가 8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규모는 7개월 만에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8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0억6000만달러다. 

경상수지는 2012년 3월부터 8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흑자 규모는 지난해 4월(17억7000만달러) 이후 가장작은 수준으로 축소됐다. 

반도체, 석유화학 제품 등 주력 수출 품목 단가의 상승세가 주춤했고, 세계 교역량 둔화가 국제수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상품수지는 79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2월(59억3000달말러) 이후 최소 수준으로 내려갔다. 

한국은행 측은 "반도체, 석유제품 등 주력 품목 단가 상승이 둔화했고 미중 무역분쟁이 현실화하며 세계 교역량이 둔화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일시적인 요인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