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계란에서 항생제 성분 검출
검출된 ‘엔로플록사신’, 호흡기 등 다양할 질병 치료하는 데 쓰여
계란에서 나와서는 안 될 항생제 성분이 검출되어 네티즌들이 불안에 휩싸였다./JTBC 방송화면

[한국스포츠경제=한승희 기자] "제발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7일 JTBC는 계란에서 항생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혀 이로 인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검출된 항생제 성분은 ‘엔로플록사신’으로 이는 이미 미국 FDA에서 2005년부터 가금류에 쓰지 못하도록 되어있으며 이어 국내에서도 지난 2017년 5월부터 금지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성분은 호흡기부터 소화기까지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는데 쓰이며, 잘 모르고 먹을 경우 내성이 생겨 슈퍼 박테리아균이 함께 남아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을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성분이 금지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농가가 많지 않아 여전히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사료와 섞어 쓰기도 해 논란은 더욱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항생제 계란이 검출된 농장은 지난해에도 항생제 계란으로 몸살을 앓은 곳도 있는가하면 친환경 인증을 받은 곳도 있다.

해당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항생제 검출? 제발 그만했으면 좋겠어요”,“이제 애들 뭐먹이냐”,“이제부터 못 먹겠네요” 등 항생제 계란에 불안감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

살충제 계란 파동에 이어 항생제 계란까지 안전 관리에 구멍이 뚫려있는 실정이다./pixabay

한편 절대 나와서는 안 될 항생제 성분 식품이 밥상에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는 것도 문제다. 2년 전 살충제 계란 파동에 이어 이번에는 항생제 계란까지 제대로 된 안전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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