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춘풍추상' 되새기며 경청하겠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노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이 "어떤 정책이든 가리지 않고 경청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열린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 발표 브리핑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으로 임명된 노영민 주 중국대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 비서실장은 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참모진 개편 발표 이후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그 부족함을 경청함으로써 메우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서실장이 됐든 수석이 됐든 비서일 뿐"이라며 "그것을 항상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한 노 비서실장은 "제가 (청와대에) 일찍 와서 몇 방을 들러 봤는데 '춘풍추상(春風秋霜)'이라는 글이 걸려 있는 것을 봤다"며 "정말 비서실 근무하는 모든 사람이 되새겨야 할 한자성어"라고 말했다.  

춘풍추상은 남을 대할 때에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대하고, 자신을 대할 때에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하게 대한다는 말이다. 

노 비서실장은 임종석 전임 비서실장 등 1기 참모진에 대해선 "문재인 정권은 인수위원회 없이 시작되다보니 초기에 청와대를 세팅하는 과정에서 정말 어려웠으리라 생각한다"며 "임종석 실장을 비롯한 1기 비서진들이 잘 세팅해서 안정화시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비서실장은 9일부터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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