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9일 장 초반 외국인·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050선을 회복했다. 

오전 10시 50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89포인트(1.57%)오른 2057.16을 가리키고 있다. 전일보다 8.92포인트(0.44%) 오른 2034.19으로 출발한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키웠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6억원, 93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만 1487억원을 내다 팔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증시는 경기 둔화, 셧다운 등 부정적인 요인에 덜 민감한 경향을 보이면서 반등했다”며 “이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수급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2.36%)는 전일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뒤에도 급등하고 있다. SK하이닉스(3.38%) 또한 상승, 주가가 6만원을 다시 넘어섰다. 전기전자업종(2.49%) 역시 강세다. 증권가에선 반도체 업황 악화 우려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8.31포인트(1.24%) 오른 676.80을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3.89포인트(0.58%) 오른 672.38로 출발한 지수는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억원, 기관이 2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선 CJ ENM(2.60%), 스튜디오드래곤(1.30%) 등 미디어·콘텐츠 주가 급등하고 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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