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람이 좋다'

[한스경제=신정원 기자] 배우 출신 무속인 정호근이 자녀 사망에 대해 무거운 입을 열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배우 생활을 접고 무속인이 된 정호근이 출연했다. 

이날 정호근은 미국에 있는 아들 제임스의 묘지를 찾았다. 그는 무속인의 길을 받아들이면서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밝혔다.

정호근은 "사실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하지 않나. 옛 어른들 말씀을 들었을 때 ‘가슴에 묻는다는 표현이 뭐야?’라고 생각했다. ‘아 이런 거구나. 그런데 왜 그런 일이 내게 있지? 왜 내게 생겼지? 내가 전생에 너무 많은 죄를 지었나?’ 별의별 생각을 다 했다. 그런데도 보고 싶다. 큰딸 아이도 그렇고 우리 막내아들도”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과거 정호근의 큰딸은 미숙아로 태어나 27개월 만에 숨을 거뒀다. 막내딸과 쌍둥이로 태어났던 막내아들 역시 3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한편 정호근은 지난 1983년 MBC 공채 17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허준', '다모', '선덕여왕'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으나, 2014년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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