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4차 산업혁명시대 대비 미래교육국 신설
사립유치원 전수감사 위해 공공감시단 운영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9일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한국스포츠경제=김원태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9일 “경기미래교육 2030으로 4?16 교육체제를 발전적으로 계승해 미래교육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방촌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경기교육은 다가올 미래사회의 희망을 교육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2018년 18명의 위원을 위촉해 경기미래교육기획단을 구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기획단은) 경기도교육연구원과 동시에 연구수행, 8회의 운영협의회, 18회에 걸친 각계각층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경기미래교육 2030의 좌표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미래교육 2030은 2018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학생이 대학에 진학할 시기 정도의 기간을 염두에 둔 영향력 있고 실현가능한 정책을 말한다.

이 교육감은 이어 “경기미래교육 2030은 연구보고서의 제안과제를 중심으로 올해에는 교육청의 정책연구와 현장?사회단체로부터의 의견수렴을 하고, 2020년 미래교육의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2030년의 변화된 학교 체제, 한반도 평화시대의 교육 제도, 학교민주주의 정착 등을 과제로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미래교육국을 신설해 꿈의학교, 꿈의대학, 마을학교, 독서교육과 인문학교육 등을 추진하겠다. 학생이 주도하는 체험으로 스스로 배우고 싶은 내용을 만들어 가는 창의적인 교육활동은 교육과정국의 역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학교현장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와 학교환경위생업무, 급식지원업무 등 학교행정 지원 기능을 강화해 모든 학교에서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지원체계 구축에 초점을 두겠다”고 약속했다.

이 교육감은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투명성을 회복해 유아교육 현장을 안정화하겠다”며 “경기유아교육 공공성강화 추진단과 경기유아교육발전포럼 운영으로 유아교육의 현안을 해결하고 장기적 대안을 마련 중”이라고 했다.

이어 “사립유치원의 유아교육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3월에 152학급, 9월에 109학급 모두 261학급을 증설하겠다”라며 유치원 3법 신속처리안건의 조속한 처리를 국회에 촉구했다.

특히 “1월부터 사립유치원 전수감사를 위해 감사관 내 추가로 공공감사단을 운영한다. 공공감사단은 현재 기존 사립유치원 감사인력 6명에 19명의 감사담당공무원을 대폭 증원해 25명으로 운용된다”며 “향후 총 37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2020년까지 약 2년간 한시조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향후 2년 동안 도내 사립유치원 1069개 중 기 감사 실시한 124개원을 제외하고 945개 유치원을 전수 감사할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원아 수 200명 이상 대형유치원(120개원)에 대한 우선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 밖에 ▲경기도교육청 경기북부청사 역할, 권한 부여 ▲교육격차 해소 위한 고교 무상교육 실현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특별 추진위원회 구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원=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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