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차이나는클라스 신동흔 교수, 상사뱀의 전설 소개
상사뱀, 지금의 이별범죄ㆍ데이트폭력ㆍ스토커의 전형
신동흔 교수가 상사뱀의 전설을 소개했다./JTBC '차이나는 클라스'

[한스경제=정규민 기자] '차이나는 클라스 신동흔 교수가 밝힌 상사뱀의 전설'

상사뱀이 뭘까. 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교양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이하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신동흔 교수가 상사뱀의 전설을 소개했다.

‘옛날이야기의 힘! 이야기를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신동흔 교수는 “상사뱀은 공주를 쫓아 중국에서 청평까지 따라왔다”며 “상사뱀은 짝사랑하는 사람의 눈물을 먹고 살았다. ‘널 얼마나 사랑했는데 넌 내 곁을 못 떠나’라며 자신도 괴물이 되고 사랑하는 사람도 슬픔에 빠져 죽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 패널이 “그건 스토커가 아니냐”고 반문하자 신동흔 교수는 “완전 스토커다”고 답했다. 그는 “예전에 강의를 할 때 상사뱀이 강의실에 들어와서 앉아있었던 적이 있었다”며 한 가지 사례를 제시했다. 

신동흔 교수는 “수업시간에 발표를 하던 여학생이 평소답지 않게 안절부절 못하더라. 급기야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며 “이후 여학생을 다시 만나 당시의 상황을 물어보니 강의실에 앉아있던 남학생을 봤냐고 묻더라. 여학생의 전 남자친구였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신 교수는 “그 여학생은 전화번호도 바꾸고 경찰서에도 신고를 했는데 소용이 없었다. 급기야 강의실까지 찾아온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흔 교수는 이후 한 여학생을 만났는데 스토킹에 시달리던 여학생과 닮아 물어보니 “제가 그 여학생이다. 전 남자친구를 피해서 이름까지 바꿨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신 교수는 “남자는 다른 곳에서 잘 살고 있는데 여자는 여전히 트라우마로 남아서 힘들어하고 있었다”며 “데이트 폭력, 스토커 같은 상사뱀이 세상 곳곳에 숨어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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