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택시 화재, '카풀반대 분신' 추정 택시기사...치료 중 사망
광화문 택시 화재, '카풀반대 분신' 추정 택시기사...치료 중 사망
  • 박재형 기자
  • 승인 2019.01.10 07:55
  • 수정 2019-01-10 07:55
  • 댓글 0

광화문 택시 화재 9일 오후 6시께 발생해
광화문 택시 화재 택시기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받았지만 끝내 숨져
광화문 택시 차량에서 유류 용기 발견돼
광화문 택시 화재에 대해 경찰·소방당국은 분신 기도한 것으로 추정
9일 오후 광화문대로에서 소방관들이 택시화재를 진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9일 오후 광화문대로에서 소방관들이 택시화재를 진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박재형 기자]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도로변에서 분신을 시도했던 택시기사 임 모(64)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10일 오전 5시 50분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후 6시께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인근 도로에서 임씨의 택시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임씨는 전신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 중 끝내 숨진 것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택시에서 유류 용기가 발견된 점 등을 이유로 임씨가 분신을 기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택시 단체들은 임씨가 동료들에게 전화를 걸어 유언을 남겼다며 '카카오 카풀' 도입에 반대하는 취지에서 그가 분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씨는 분신 직전에 카풀 반대 투쟁을 함께 한 동료들에게 전화를 걸어 "희망이 안 보인다", "카풀 이대로 두면 우리 다 죽는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택시기사가 카풀 서비스 반대를 주장하며 자신의 몸을 태우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서 최 모(57)씨가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에 반대한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몸에 불을 질렀고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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