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그룹 신성장 동력은 해외 직접 판매·중국 시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그룹 신성장 동력은 해외 직접 판매·중국 시장”
  • 김지영 기자
  • 승인 2019.01.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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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회장,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석
램시마SC 중심으로 ‘제2 도약’ 포부
해외 직접 판매·중국 시장 진출 본격화 등 계획 밝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발표하는 서정진 회장/사진=셀트리온

[한스경제=김지영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해외 투자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공개했다. 서 회장은 △해외 직접 판매 네트워크 구축 △케미컬의약품(화학합성의약품) 사업 △중국 진출 등이 셀트리온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서정진 회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그룹의 주요 사업 계획 및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마케팅 전략 등을 공개했다.

올해로 37회를 맞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전 세계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투자자들에게 지난해 성과와 올해 계획을 발표하는 행사다. 셀트리온그룹은 2010년부터 이 행사에 참가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 제약사들 위주로 배정되는 메인트랙(Main Track)에서 발표했다.

◆‘램시마SC’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정조준

이날 서 회장은 유럽 등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인 램시마와 트룩시마 등 글로벌 주요 사업 현황을 설명하며 △해외 직접 판매 네트워크 구축 △케미컬의약품 사업 △중국 진출 등 제 2의 도약을 이끌 사업 계획 및 중장기 비전을 소개했다.

서 회장은 “지난해 유럽 허가를 신청한 램시마SC가 도약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램시마SC 허가 후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직판 시스템을 완성해 셀트리온그룹을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램시마SC는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등에 사용되는 ‘램시마’의 피하주사 제형을 말한다. 병원에 가지 않고 환자가 직접 주사할 수 있기에 램시마보다 편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유럽에서 약 56%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한 ‘램시마IV’(정맥주사 제형)에 이어 시장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램시마SC의 연내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세계 2위 중국 시장 공략 본격화

서 회장은 세계 2위 규모 제약시장인 중국에서의 바이오 및 케미컬의약품 사업 본격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중국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상을 활발히 진행 중으로, 이르면 올해 합작법인 설립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고가 바이오의약품을 사용하지 못했던 중국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약가 등을 통한 환자 접근성 제고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앞서 2017년 5월 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국(CFDA)으로부터 램시마 임상시험(IND)을 승인 받아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는 중국에서 해외 기업 바이오시밀러가 임상 승인을 획득한 첫 사례다.

서 회장은 케미컬의약품 사업 진출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케미컬의약품 시장은 약 1000조원 규모로 전 세계 제약시장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며 “케미컬의약품 생산을 위해 2015년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을 준공했으며 에이즈 치료제를 중심으로 시장성 있는 케미컬의약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해왔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지난해 첫 케미컬의약품인 에이즈치료제 '테믹시스'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 받았고, 국제조달 시장 공급자로도 선정돼 올해 케미컬의약품 분야에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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