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10일 기관 매도세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3포인트(0.07%) 내린 2063.2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1.02포인트(0.05%) 오른 2065.73으로 출발한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5억원, 261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273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전일 미국 증시가 상승한 데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으나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약보합에 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4만150원까지 오르며지난해 12월 14일(4만200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4만원선을 회복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 우려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수소경제 육성계획을 발표, 코오롱머티리얼(5.86%) 등 수소차 관련주가 강세였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60포인트(0.53%) 오른 683.34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7일(685.3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수는 0.87포인트(0.13%) 상승한 680.16으로 개장한 뒤 장 초반부터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357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46억원, 기관은 210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이날 유아교육 콘텐츠 브랜드 ‘핑크퐁’의 동요 ‘상어가족’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32위에 오르면서 토박스코리아(30.00%)와 삼성출판사(21.96%)가 동반 급등했다. 삼성출판사는 ‘핑크퐁’을 만드는 스마트스터디의 2대 주주다. 토박스코리아는 ‘핑크퐁’과 ‘상어가족’ 캐릭터 상품을 판매한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8원 내린 1118.3원에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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